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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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연세허수범내과
제목 개에게 물렸을 때 대처법은?
날짜 2017-10-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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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가 개에게 물리고 며칠 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반려견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반려견 용품 시장이 활발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에게 물려 건강보험으로 치료받는 환자만 해도 한해 100명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집계 결과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개에 물려 병원을 찾은 환자만 모두 561명이고 건강보험으로 지출한 치료비가 10억 6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개의 입 속에는 50여 개가 넘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살고 있기 때문에 

날카로운 이빨에 의한 상처도 조심해야 하지만 물린 사람의 혈관에 세균 등이 침범해 혈액을 따라 퍼질 수 있는 패혈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개의 입속에는 이번 사망 사건에 원인이었던 농녹균을 비롯하여 사슬알균, 포도알균, 파스퇴렐라균, 혐기균 등이 대표적으로 있고 보통 피부나 근육 등에 감염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뼈와 관절에도 감염되어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예방 접종을 맞춘 반려견이 아닐 경우나 야생 개에게 물린 경우 관경병, 파상풍 등의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만약 당뇨 같은 질환이나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개에게 물리면 더욱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상처부위를 충분히 씻어낸 후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개에 물렸을 때 대처법>


1. 개에 물린 즉시 개가 오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장소를 이동한다.

2. 상처부위를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는다

3. 출혈이 있는 경우 거즈나 천으로 압박하여 지혈한다.

4.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진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