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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연세허수범내과
제목 폐경 후 호르몬 치료(HRT) 여성, 유방암 위험 높아
날짜 2019-09-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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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과 함께 여성 호르몬이 끊어지면서 겪게 되는 갱년기 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여성 호르몬을 공급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 흔히 사용됩니다.

 

2000년대 초에 서방에서 HRT가 유방암을 높인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이후 HRT가 절반으로 급격하게 줄었다가 2010년대에 들어서 다시 안정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한 연구팀이 50~69세 사이에 HRT를 최소한 5년 계속하면 유방암 위험이 34%, 10년 계속하면 2배까지 높아지며 HRT를 끊어도 유방암 위험은 10~15년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유방암 치료 연구협회의 회장은 HRT는 여성 개개인이 의사와 상의 아래 `득`과 `실`을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HRT,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30세 이상의 여성분들께서는 정기적으로 유방암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부터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전문의에 의한 유방검진을 시작해 40세가 넘어서면 1~2년 간격으로 유방검진과 유방촬영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치료경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유방검진은 필수입니다.


 


 

*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유방암 역학 전문가인 발레리 버랄 교수 연구팀에서 발표한 것이며,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