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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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연세허수범내과
제목 무더운 여름철, 열사병과 냉방병 예방하기
날짜 2019-07-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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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온열질환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올해 신고 접수된 온열질환자가 199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76명으로 작년보다 20명이 더 증가하였습니다.


온열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열사병의 경우,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발생한다.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몸은 무력감, 현기증, 울렁거림, 두통 등을 통해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차가운 수건과 선풍기, 에어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온을 빠르게 낮춰줘야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점차 의식이 사라지고, 순환계 기능이 악화되며,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는 때에 열사병이 쉽게 생길 수 있는 만큼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 갈증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술은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야 합니다.

 

또한 냉방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냉방병은 실내 외 온도차이가 급격히 벌어져 체온조절 중추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신체가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적응장애질환이 바로 냉방병입니다.

 

냉방병에 걸리면 가벼운 감기나 몸살 같은 증상과 함께 혈액순환 장애, 소화불량, 설사,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 실내 온도는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 온도는 바깥보다 5~8도 정도만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